포스팅 한 번으로 부족한 호텔 숙박... 조식 후기 이어갑니다.
요즘 너무 바빠서일까.. 블로그 쓰는 게 휴식이 되어버렸다니.. 컴타 앞에 앉아서 오래간만에 맛집 다녀온 기억을 떠올리며 새해 첫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사실 승진 선물로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숙박 후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요. 이날 우리가 정장밖에 안 들고 가서 구두밖에 없었는데 운동복에 구두를 신고 조식을 먹으러 가려니 영... 스타일이 안 살아서 객실 내 슬리퍼를 신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는.. 일단 호텔 관계자님께 물어보았는데 원칙적으로는 안되는데 관계는 없을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말씀을 해주셔서 그냥 신고 갔습니다. 호텔에서 주접을 떨었다는 ㅋ
꼭 실내 브리지를 이용해서 식당으로 이동하시기 바랄게요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 숙박하실 때 동이 두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저는 웨스트타워에 숙박했는데 조식 뷔페는 이스트타워에 있었어요. 2층으로 가시면 이스트타워랑 연결되는 곳이 있으니 로비로 가지 말고 꼭 브리지를 이용해서 레스토랑으로 이용하시기 바랄게요.
중간 브리지 곳곳에 히터가 있어서 춥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중간에 연결된 브리지 디자인이 마치 우주로 향하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날 마침 눈이 많이 내려주어서 더더욱 감사한 사진을 획득할 수 있었답니다. 외부에도 조경을 잘 해놓아서 눈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 곳곳에 있더라고요.
호텔에 가서 몇 년 동안 구경 못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제대로 느껴보았네요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은 호텔의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에요. 과자의 집이 떡하니 있는 모습을 보니 가족끼리 호캉스하러 자주 오기도 하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곳만큼 잘 표현하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 주변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일찌감치 만끽하고 왔어요. 와 생각해 보니... 벌써 작년 일인가요.. 올해로 44살이 된 저는 이제 하루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한 시간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좀 더 지나면 일분일초가 소중하게 느껴지려나요?
꽤 조식 식사 손님이 많았는데 넓어서 그런지 다 수용이 되더라고요
레이오버하는 승객이나 승무원 기장분들이 많이 투숙하는 인천 공항 근처 호텔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는 외국인이 심심치 않게 보였어요. 그래서 내가 꼭 외국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레스토랑8은 규모가 엄청 큰 편에 속하는 뷔페식당인데요. 구역별로 잘 나누어져 있어서 몰리는 시간대라도 줄 서지 않고 바로바로 입장해서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평일 숙박 치고는 사람이 많은 편에 속했는데 그래도 규모가 있다 보니 많은 인원이 수용이 되더라고요.
별도로 VIP 룸처럼 마련된 곳에서 조식을 먹어보았어요.
우리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약간 VIP 실 처럼 보이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따뜻한 음식은 메인 레스토랑과 다 같게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머지만 메인으로 가서 별도로 갖고 오면 되는 그런 구역이었어요. 사실 뷔페 가도 한 접시 이상 먹지 못하는 저로서는 음식 가짓수보다는 퀄리티만 좋으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구성이 다양한데 맛도 좋아서 예전에 부산 힐튼에 갔을 때처럼 조식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답니다.
어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핫푸드 코너는 바로 우리 앞에 있었어요
죽, 스크램블, 방울토마토, 감자, 계란, 오리, 소시지, 주스 샐러드 등등 인천 그랜드하햣트 조식 뷔페 중 어메리칸 브렉퍼스트로 즐길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음식들이 한상 차려져 있었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없어서 이쪽은 사진만 찍고 패스했답니다.
저녁 뷔페 또한 엄청 고급스러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쥬?
저녁이 되면 스시와 생맥주 바도 오픈하는 것 같은데 여기도 나중에 디너로 한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이었어요. 아침부터 술이 당기게 하는 그런 곳이네요. 워낙 호캉스가면 모닝 맥주가 진리인데 말입니다. 그 모닝 맥주는 10월에 태국에 가서 즐기는 걸로 하겠습니다.
베이커리 섹션은.. 음..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
그리고 뒤이어 베이커리 섹션인데요. 빵 종류가 정말 어마 무시 할 정도로 많이 있네요. 저는 빵순이는 아니기 때문에 여기도 사진만 찍고 넘겼는데 뷔페에서 하염없이 먹을 것을 드실 수 있는 분이라면 보기만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호밀빵부터 크루아상 그리고 각종 쨈과 크림이 들어간 빵까지 정말 다채롭게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여기만 보면 마치 프랑스 같네요.
이날 한식 메뉴에 우리 그룹 모두 반했어요 ㅋ
그리고 저희가 중점적으로 공격한 한식 파트.. 이제 점점 나이가 드니 밥과 김치가 어찌나 당기는지.. 이래서 다들 밥심 얘기하나요? 허벌라이프 셰이크 아니었으면 저는 아마 당뇨에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밥과 김치가 이렇게 좋으니까요. 여하튼 이곳에서 저는 정말 맛있는 열무김치를 발견해서 결국 인천 그랜드 하얏트 뷔페를 먹으러 갔다가 밥과 김치만 잔뜩 먹고 온 그런 또 하나의 웃픈 추억을 만들고 왔답니다.
열무김치.. 강력한 한방에 사로잡히다..
여기 보이는 비빔밥 코너 옆에 장독대에서 막 꺼낸듯한 열무김치가 보기 좋게 적당히 향기와 맵기를 자랑하고 있었기에 밥 한 솥 퍼서 열무김치 다 담아 한상 펴서 우리 자리도 돌아갔고 그 뒤로 우리의 기억은 열무김치에 멈추어 있었다는.. 진짜 김치 장인이 만드셨나 봐요. ㅋ
오우 저 이날 쌀국수에 반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구마구 권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쌀국수입니다. 보통 뷔페 가면 쌀국수 안 먹는데 여기는 퀄리티가 남달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시작부터 쌀국수와 김치를 플랙스 했더니 두 번째 접시는 퍼 오지도 못하고 끝을 내버렸다는. 뭐 어느 하나 맛없었던 음식은 없었어요. 가짓수도 정말 다양해서 제가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할 수준이었으니까요.
왜 저는 유독 호텔 뷔페만 가면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앉아있으면 가져다주는 커피 서비스! 워낙 커피 잘 안 마시는데 호텔 가면 왜 그렇게 밥과 함께 커피를 즐기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 건가요? 어쨌든 고품격 클래스가 느껴지는 요리 구성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사실 외국인도 많이 오기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요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시아 음식보다는 웨스턴 음식에 좀 더 포커스가 되어 있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열대과일부터 한국과일까지 가짓수가 정말 다양했어요. 물론 퀄리티는 굿입니다
제가 과일은 잘 먹지 않아서 퍼 오지는 않았지만 과일 종류도 열대과일부터 토종 과일까지 다양한 국가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쓴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 5성급 호텔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죠^^ 어쨌든 저는 부산 힐튼보다는 못하지만 하얏트 뷔페도 수준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힐튼은 아마 뷰가 멋있어서 더욱 밥맛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연회장에서 런치와 디너를 먹은 후기는 담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조식을 마치고 또 이어서 호텔에서 제공되는 코스요리를 두 차례 즐겨 보았는데요. 연회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새해 첫날 고급스러운 요리를 먹었던 기억을 되뇌이며 여러분의 2023년도 화려함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인천 그랜드 하얏트 조식 뷔페 퀄리티가 좋았던 음식 구성과 다양한 가짓수에 반했어요!
허벌라이프 꽁코치의 맛있는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
쌀국수랑 열무김치 더 먹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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