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촌년... 서울 상경해서 찾은 홍대 맛집
제가 또 홍대를 백 년 만에 나들이를 떠났지 않겠습니까? ㅋ 함께 한 저의 데칼꼬마니님께서 정말 힙한 장소를 섭외하였으나 그곳이 헌팅포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40대 두 여인은 갈 곳을 잃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유림상회라는 곳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이날 비도 오고 월드컵도 하는 관계로 사람들은 많지 않아서 더 느긋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홍대 맛집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유림상회가 엄청 유명한 곳이었더라고요!
전 몰랐는데 유림상회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저의 나와바리 인계동에도 있나 찾아봤더니 아직 수원에는 없더라고요. 음.. 제가 하나 또 차려야할까 생각이 막 드는.. 요식업은 그러나 함부로 시작하면 안 된다는 사실! 여하튼 포차 같은 느낌의 테라스까지 갖춘 정말 보기 좋은 그런 딱 우리의 감성과 잘 맞는 곳이었어요. 이제 나이가 드니까 시끄러운데 정말 싫어요~ ㅋ 어쩔 수 없는 40대네요.


본격적인 먹방 타임!
이렇게 비도 오고 운치 좋은 곳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코드가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이날 그냥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테라스 쪽에 앉아서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비 오는 날 갬성과 분위기 즐기기 위해 일단 시켜둔 새로
각자 취향에 맞추어 한 병씩 주문했네요. 전 요즘 술을 잘 못 마시는지라 ~ 새로 딱 일병으로 마무리~ 여하튼 기본 과자와 함께 맛있음을 미리 만끽하면서 비 오는 날 감성에 젖어 보았어요.



숯불이 와글와글 거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갑자기 운치가 더 좋아지는 거 있죠. 숯망과 숯과 비 오는 소리와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월드컵 전야의 들뜬 분위기까지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퀄리티를 더욱 올려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개구이~~ 구워주시는 줄 알았는데 혼자 착각했어요 ㅋㅋ
넘나리 즐거웠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잉꼬부부 같았던 우리 둘~ 메뉴를 고르다 보니 석화를 정말 좋아하는 그런 사이였더라고요. 조개구이는 번거로워서 먹고 싶은 생각이 잘 들지 않았는데 이날은 왠지 조개구이와 석화의 조합이 정말 좋을 거라 생각해서 과감하게 불편함을 감수하고 홍대 맛집에서 주문해 보았답니다. 사실 구워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더라고요 ㅋ 혼자 지나친 기대를 했나 봅니다 ㅋ


유림 모둠 조개 (중) 49,000원
석화 (1판) 15,000원
소주 3병 15,000원
짜잔~~ 한상 나와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지 않나요? 조개구이 한상 비주얼 최고다요!! 새우까지 하트 뿅뿅 이날 저의 여심을 팍팍 저격해 주신 피부 좋으신 사장님 ~ 서비스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개 이름은 잘 모르지만 ㅋ 맛은 보장합니다
사실 저는 조개 이름을 잘 모르는데 옆에서 전문가가 계셔서 처음으로 이름을 외워가면서 먹는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헷갈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석화, 전복, 가리비, 새우 빼고는 나머지 이름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떤 거 보고 관자라고 했더니만 막 웃어서 그냥 저는 조개는 모르는 걸로... 일단 맛있게 먹은 걸로 만족해야 할 듯요.




석화 한입 먹고 반해서 한 접시 추가시킨 건 안 비밀입니다
일단 우리가 홍대 맛집 유림 상회에서 석화를 한판 추가 주문하게 된 계기는 바로 모둠 세트에서 나온 이 아이를 한입 먹고 둘 다 반했기 때문이죠. 정말 맛있어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입에서 살살 녹는 뭉클한 식감이 저를 미친 듯이 자극하더라고요. 너무 좋고 맛있어서 굴을 본격적으로 먹기를 결심하고 주문해 보았답니다.



그 사이에 잘 익어가는 조개 비주얼이 정말 예술이죠? 치즈와 소스 그리고 조개 속살의 궁합이 이렇게 좋을 수 있는 건지 처음 알았네요. 일단 넘나리 맛있어서 그냥 그냥 반했다는~~ 스파게티 소스 느낌도 났었는데 지츠랑 함께 먹으니 조개의 식감이 더욱 살아나던걸요^^







크우~ 이렇게 치즈 쭉 늘어나가 한입 먹고 나니 정말 배부른 그런 느낌? 스파게티랑 해산물이 잘 어울리잖아요. 소스만 얹어서 치즈랑 먹었을 뿐인데 정말 좋네요. 보니깐 군침이 막 생기면서 또 가서 먹고 싶다는! 요즘 여자들이 즐겨마신다는 무가당 새로워 함께 또 맛있게 먹어보았네요.


석화 비주얼이 정말 남다르죠? 저희 정말 많이 먹었어요 ㅋ
그리고 등장한 석화! 와우~~ 탄성이 생길 법한 정말로 신선한 비주얼! 정말 맛있음이 남달라서 저 한 접시 먹고 또 먹고 싶었던 것은 안 비밀입니다. 무슨 여자 둘이 환장하고 굴을 저렇게 먹을까 신기하게 쳐다봤을 것 같은? ㅋㅋ


가성비가 갑이라는 말 밖에 안 떠오 르네요
그리고 뒤이어서 앙증맞게 진주처럼 생긴 조개를 또 올려서 먹었는데요. 조개는 사실 조금만 익혀서 먹어도 식감이 좋기 때문에 취향 따라 즐기기가 좋은 것 같아요. 근데 홍대 맛집 포스팅하면서 생각한 건데 가성비가 좋네요. 49,000원 세트 구성에 비싼 조개가 엄청 들어있다는 것은 막상 먹을 때는 몰랐는데 글 쓰다 보니 생각났다는 ㅋ




스파게티처럼 즐겼던 그런 조개에요
요거는 진심 스파게티처럼 즐겼던 조개인데요. 왜 저는 이름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날까요~ 암튼 이쯤 머고 나니깐 국물이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국물 먹고 싶다 했더니만 조개탕 서비스로 주시네요. 사장님 피부만 좋은 줄 알았는데 인심은 더 좋으시네요^^


이렇게 잘 먹어도 저는 유지 잘하는 유지어터
오우 이건 꼭 먹어야 해~~ 그런 느낌 아시죠? 지글지글 끓고 있는 치즈와 소스와 조개 속살이 또 환상 속의 그대를 부를법한 느낌이었답니다. 이렇게 먹고도 잘 유지하는 유지어터의 삶!





우앙~~ 전복 정말 쥐기네요!! 멋져요~~ 솨라있어요
다음으로 전복 정말 죽이죠? 사라 있어요~ 그냥 생생하게 잘 살아있어요. 전복이 그냥 너무너무 생생하게 잘 살아있어서 마구마구 반했답니다. 완전 느낌 좋죠^^ 쫄깃하면서도 감칠맛 돌면서 싱싱함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지인 추천으로 왔는데 역시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도와 푸짐함이 남달랐어요.

전복 때깔~~ 살아있네요^^
오우 전복 때깔 사라 있네 사라 있어~ 탱글 하게 윤기 흐르죠? 사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말입니다. 구워 먹으면 그 맛이 더하죠~ 버터 구이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거 바로 구워서 먹으니 더더욱 맛이 좋더라고요!






신선한 조갯살이 껍질 사이로 드러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육즙까지 다 먹었쥬
그리고 마지막 조개 스페셜! 너무 이쁘죠? 조개가 익으면서 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팡팡 열리는 조개껍질 사이로 정말 신선한 조갯살이 들어가 있어서 육즙과 함께 초고추장 찍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와~ 서비스로 이렇게 푸짐한 국물을 주시다니 사장님 최고
그리고 피부 좋은 유림상회 사장님께서 주신 조개탕 서비스! 칼칼하게 청양고추까지 넣어주셨던 센스! 저는 근데 이거 먹다 보니깐 라면도 생각났었는데 울 소라님이 말려서 ㅋ 이렇게 앙증맞은 조개탕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조개구이 먹고서 배부르다고 느낀 적은 진심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홍대에 신선한 해산물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유림상회 어떠세요?
허벌라이프 꽁코치의 맛있는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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