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거리 점심 김치찌개 맛집 장수생고기 후기

해외 출장 후 가장 먼저 달려간 그곳~ 나혜석거리 점심 식당 찾고 계신다면 주목!

요즘은 다녀온 지 꽤 된 곳을 포스팅하는 것 같아요. 근데 바로 쓰는 것보다 좀 시간이 지나서 쓰면 뭔가 객관적으로 식당을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은 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맛없는 데는 포스팅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맛집이라고 포스팅을 하면서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편이며 단점은 각자 드시면서 판단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장수 생고기는 정말 인계동에서 장수하고 있는 그런 엄청나게 오래된 고깃집이기에 웬만한 고기와 음식은 평점 이상입니다.

점심 식사 메뉴는 3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김치찌개

인당 만원

룸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저희는 신발 벗기가 귀찮아서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았고요. 햇살이 가득 비치는 이곳에서 제가 그리웠던 김치찌개를 주문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일 인당 만 원!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이제는 찌개가 인당 만원 하더라도 전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네요. 식사류는 평일 오후 3시까지 제공하며 저녁에는 제공하지 않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여름 계절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언뜻 보니 장수생고기 캠핑 패키지도 있던데 놀러 갈 때 패키지 구성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겠네요.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기본 돌솥밥이 제공되는 곳은 드문 것 같은데 인당 1만 원에 소소한 행복을 제공해 주는 그런 나혜석거리 맛집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날 아침 싱가포르에서 돌아왔는데 김치가 정말 미친 듯이 먹고 싶었던 그런 날이어서 오자마자 출근하는 따쿤을 붙잡고 제발 함께 먹어달라고 사정해서 간 곳이라 돈은 제가 지불했습니다. 내돈 내 먹 자연스럽게 인증인가요? 여튼 돌솥밥의 구성도 알찼고 밥도 제가 좋아하는 찰기와 꼬들꼬들함이었습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약간의 달달함이 살아있어야 저는 좋더라고요. 저의 취향입니다

그리고 장수생고기표 김치찌개가 등장했어요. 예전에 먹었을 때는 후식으로 먹었는데 이렇게 김치찌개만 전문으로 먹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다니 진정으로 만 원의 행복이네요. 김치양과 국물 그리고 고기와 부재료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간 달달한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요. 백종원 맛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지 일단 단맛이 약간 있는 게 좋고 특히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제육볶음 같은 그런 느낌이 살아있어야 더욱 맛있더라고요!

 

인당 만 원의 행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푸짐한 구성!

그리고 기본 반찬 구성도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가짓수와 양이 딱 적당하더라고요. 계란 프라이까지 주는 센스. 찌개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인 한국인에게 반찬이 무료로 이렇게 제공된다는 점은 엄청난 혜택이 아닐 수 없네요. 사리면까지 추가해서 먹으면 진심 인당 만 원의 행복을 두 배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치, 미역 줄거리, 시금치, 장아찌 등등 딱 먹을 만큼만 담아주는 센스~ 음식 남기면 아까우니 차라리 추가해 드시는 게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돌솥에 누룽지를 기다리면 제가 좋아하는 흑미밥을 입안에서 음미했답니다

돌솥에서 밥을 덜고 물을 붓고 누룽지밥이 되기를 기다려 보았는데요. 밥도 제가 좋아하는 흑미밥으로 되어 있어서 단순하게 찌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뭔가 영양소 가득한 한상을 먹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꼬들밥을 좋아하는 저에게 흑미밥은 늘 사랑입니다. 기호에 따라 진밥을 좋아하는 분은 누룽지를 많이 해서 먹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김치와 고기의 상태가 딱 제가 좋아하는 정도였답니다

 

나혜석거리 점심 맛집에서 이렇게 김치찌개와 김치 그리고 흑미밥을 삼 종 세트로 한입에 쏘옥 넣어 먹어보았는데요. 이미 조리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팔팔 끓일 필요는 없어 보였고요. 김치 산도라든지 안에 들어간 고기 육질과 부재료의 궁합이 전라도 여자인 저에게는 딱 맘에 들었던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흐흐 이날 4박 5일 한국 음식 못 먹은 저라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점도 있었어요.

 

 

밥 한 공기 다 먹는 적이 손가락 안에 꼽을까 말까 하는데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계속 한없이 끝도 없이 장수 생고기의 김치찌개를 즐겨보았는데요. 사실 제가 밥 한 공기를 다 못 먹는 사람인데 여기에서 누룽지까지 싹싹 긁고 면까지 먹은 건 정말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 아닌가 싶네요. 울 따쿤도 내심 놀라는 눈치.. 밥 한 공기 다 먹는 날이 사실 알고 보면 일 년 365일 중에 100일도 안될 건데 이날이 바로 그날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는 꼬들하게 따꾼은 폭삭 익힌 면을 각자 취향에 따라 건져먹었어요

반쯤 남았을 때 사리면 하나 넣고 또 김치찌개 국물과 함께 꼬들한 상태로 울 또 쿤은 폭삭 익힌 상태로 맛있게 국물까지 다 비워보았는데요. 첨에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에 배부름의 정도와 전체적으로 구성을 보았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침 바쁘지 않을 때 가서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빨랐고 주방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사장님께서 신경도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역시 한국 사람은 김치네요~~ 해외여행 이후 먹어본 김치찌개라 더욱 기억에 남았어요

악 이날 사진 보니 비행기 오래 타고 정말 초췌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역시 해외여행은 딱 4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이 돼버리면 진심 한국 음식 먹고 싶어서 눈물이 나거든요~ 마침 딱 적절한 시점에 이렇게 제 눈앞에 장수생고기 보여줘서 감사한 하루였네요~

 

 

나혜석 거리에 점심으로 김치찌개 찾으신다면 장수생고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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